롯데제과는 최근 카자흐스탄 심켄트에 비스킷과 웨하스 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설립했다. 2014년 540억 원이었던 비스킷과 웨하스의 매출은 계속 커져 2018년에는 850억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쉼캔트의 공장은 2013년 현지 기업인 라하트사를 인수한 이후 두 번째 확장이다. 라하트사는 카자흐스탄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제과업체다. 롯데제과는 “롯데제과의 기술력에 힘입어 라하트사는 카자흐스탄 내에서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라하트사가 가진 유통 채널을 십분 활용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0년 파키스탄의 콜손사를 인수하며 파키스탄 진출에 성공했다. 콜손사는 1942년 설립하여 6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파키스탄은 불안한 정세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을 꺼린다. 롯데제과는 역사가 오래된 현지 기업을 통해 안정적인 진출을 꾀한 것이다. 롯데제과는 2014년 파키스탄 현지 매출을 1200억 원 올렸다. 이는 처음 진출했을 때 매출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파키스탄의 인구는 약 1억7000만 명으로 이 중 14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37%에 달해 제과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롯데제과는 콜손사를 통해 이 지역에서 앞으로 5년 내 시장점유율 1위의 제과회사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