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국민 아버지' 배우 이순재, 노주현, 송승환, 홍요섭이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예고한 스틸컷이 공개 됐다.
오는 2월 13일 첫 방송 예정인 SBS 9시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에서 이순재는 세 아들을 둔 대가족 수장 유종철 역, 노주현은 종철의 큰아들이자 트래블웨어 매장 사장 유민호 역을 맡았다. 또 송승환은 일식집을 운영하는 둘째 아들 유경호 역을, 홍요섭은 막내아들인 내과의사 유재호 역을 맡았다.
노주현은 술 취한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게슴츠레 풀린 눈은 기본, 양쪽에서 부축하는 동생들을 뿌리치며 메소드 주사 연기를 펼쳤다. 노주현은 “나는 20대, 30대 때 애주가로 날렸던 사람이다. 한번은 주사로 방송국이 떠들썩할 정도의 사건도 있었다”며 “그때 이순재 형님이 옆에서 사건을 목격했다. 연기를 하면서 서로 ‘옛날 생각난다’며 한바탕 웃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송승환은 그동안 연기 생활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번개머리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짝 세운 앞머리가 극 중 경호의 성격만큼이나 화통하다. 송승환은 “일식집 사장이면서 머리만큼은 신경 쓰는 남자면 재미있겠다는 것이 김수현 작가의 생각이었다”며 “머리를 세워보자는 의견에 숱이 없는 머리지만 열심히 세우고 있다”고 헤어스타일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극 중 내과의사 역할인 홍요섭은 밖에서는 시종 단정한 닥터 패션을 선보이지만 집에서는 이와 전혀 다른 백수 옷차림을 고수한다. 헝클어진 곱슬머리에 편한 운동복을 입은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이 흡사 중년 백수답다.
제작사 측은 “평균 49년 연기 공력을 가진, 관록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거침없는 변신이 탄탄한 내용과 어우러져 큰 재미를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네 명의 아버지와 그들의 반전까지 담아낼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