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실질적인 기업 가치가 애플을 앞질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 시간) 알파벳이 자기자본과 부채를 반영한 실제 기업 가치에서 애플을 누르고 세계 1위라고 보도했다.애플은 2013년 미국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ExxonMobile)을 누르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이후 지금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6062억 달러(약 726조8000억 원)로 1위를 고수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주가 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5395억 달러로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FT는 시가총액에다 자기자본 및 부채를 반영한 기업 가치(Enterprise Value·EV)를 기준으로 하면 알파벳이 애플을 앞섰다고 분석했다. 22일 기준 알파벳의 기업 가치는 4240억 달러로 애플의 3990억 달러를 웃돌았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