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의 맏형 최흥철(35·하이원리조트)이 국내에서 5년 만에 열린 스키점프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흥철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벌어진 2016 국제스키연맹(FIS)컵 스키점프 15차 대회 남자 노멀힐(K-98) 개인전에서 1, 2라운드 합계 248.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103.5m를 날아 116.8점으로 3위를 차지한 최흥철은 2라운드에서는 109.5m로 132.1점을 받아 순위를 역전시켰다. 최서우(34·하이원리조트)가 1, 2라운드 합계 243.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현기(33·하이원리조트)가 230.5점으로 4위, 강칠구(32·하이원리조트)는 197.2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24일 벌어진 16차 대회에서는 최서우가 6위, 최흥철이 8위로 부진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부터 2014 소치올림픽까지 겨울올림픽에 5회 연속 출전한 최흥철과 최서우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면 한국 역대 개인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6회)을 갖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