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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2016년엔 좋은해 기대”… 부인-모친과 日서 공연 관람

입력 | 2015-12-28 03:00:0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26일 부인, 모친과 함께 일본 도쿄의 공연장을 찾아 “올해는 여러 일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좋은 해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언론 노출을 피해 왔던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重光眞奈美) 여사도 이날 함께 공연을 봐 눈길을 끌었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26일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서울시립교향악단&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합동 콘서트’에 참석했다.

신 회장의 모친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 여사는 이날 평소에 즐겨 쓰던 선글라스를 벗은 모습이었다.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여사는 시종일관 미소를 띤 채 신 회장 곁을 지켰다.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 씨가 언론 인터뷰 등에 나와 적극적으로 발언해온 것과 달리 시게미쓰 여사는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후 공개석상에 얼굴을 거의 내비치지 않았다. 이는 “가족과 경영은 분리돼야 한다”는 신 회장의 확고한 원칙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서울시향과 SBS 등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 개인적으로 초청받아 공연장을 방문했다고 롯데그룹 측은 설명했다. 또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사 경영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 부부 동반으로 초대받은 문화행사여서 함께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