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인테리어 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노홍철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하고 싶다”
방송인 노홍철(사진)의 앞길에 ‘청신호’가 켜진 것일까.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해온 노홍철이 1년 만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걷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를 계기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합류할지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노홍철은 23일과 이달 말부터 각각 tvN ‘내 방의 품격’과 ‘노홍철의 길바닥 쇼’ 등 동시에 출연한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이 순간부터 방송이나 그 외적인 모습으로 끼쳐드린 실망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했다.
‘무한도전’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연출자 김태호 PD는 물론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귀에 대한 바람은 감추지 않았다. 그는 “불쾌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으면 안 되지만, 또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