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2016년 수입차 시장을 2015년 예상대수인 23만5000대 보다 8.5% 성장한 25만5000대로 전망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되어 온 2000cc 미만, 디젤, 유럽 브랜드가 강세를 유지하고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 내 성장의 주 동력이었던 30대 구매고객의 비중이 정체되고 유종 및 국가의 다양성도 시장 내 감지됨에 따라 2016년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이 예고된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자동차 업계 변화의 요인으로 카 셰어링, 대도시 교통시스템 변화, 강화되는 온실가스 및 환경규제, 신 에너지 및 자율주행자동차 등을 꼽고, 이로 인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변화 움직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온실가스 및 연비 차기 기준, 연비 공동고시, 배출가스 평가방법, RDE(Real Driving Emission) 등 자동차관련 정책 변화 및 시행으로 인한 각 브랜드별 시장대응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 폭은 2015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며 “각 브랜드별 사후처리 강화, CSR 등에 보다 무게를 둔 활동을 전개해 안정적인 성장기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