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부 초청 명명식-강연회
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한 피터(왼쪽), 로즈메리 그랜트 부부. 국립생태원 제공
현재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인 그랜트 부부는 40년 넘게 진화론을 연구해온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1973년부터 매년 6개월씩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먹이 종류에 따른 핀치새의 부리 변화를 관찰하며 진화 과정을 연구해왔다. 이런 공로로 2008년 진화생물학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다윈 윌리스 메달’을 수상했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정진해온 이들의 연구는 다윈의 ‘자연선택론’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립생태원에 조성된 길을 걸으면서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랜트 부부의 업적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