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 하나은행 첼시 리. 사진제공|WKBL
광고 로드중
리바운드·블록슛 1위, 득점 5위 활약
할머니 한국인 국적 증명…논란 해소
KEB하나은행이 첼시 리(26·186㎝)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3승2패를 거뒀다. 지난 시즌 개막 후 8연패를 당했던 KEB하나은행은 올 시즌에는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그 중심에 첼시 리가 있다.
광고 로드중
첼시 리는 1라운드 5경기를 치르며 평균 15.8점·12.2리바운드·1.6블록슛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블록슛은 전체 1위, 득점은 5위다. 시즌 공헌도도 159.99점으로 KDB생명 플레네트 피어슨(185점)에 이어 2위다. 첼시 리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덕분에 KEB하나은행은 샤데 휴스턴, 김정은, 신지현 등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에도 1라운드에서 3승을 챙길 수 있었다.
첼시 리가 맹활약하자 일부 팀들은 불편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첼시 리의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문서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나 이 문제도 최근 해소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첼시 리에 관련된 서류들을 추가로 받았다. WKBL 관계자는 18일 “KEB하나은행이 첼시 리의 할머니 사망진단서 등 보강된 증빙서류를 제출했다. 검토한 결과 일부 팀이 제기한 의문점이 해소됐다. 증빙서류를 일반에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불편한 시선까지 사라진 첼시 리의 위력은 2라운드에서 배가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