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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 못찾은 단기성 자금, 금융위기 이후 최대

입력 | 2015-11-15 16:23:00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시중에 떠도는 단기성 자금이 8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증했다.

15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금융권에 풀려 있는 총유동성에서 현금과 인출이 자유로운 수시입출식 예금, 요구불예금 등 언제든지 현금으로 찾아 쓸 수 있는 협의통화(M1)가 차지하는 비중이 22.01%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7년 2월(22.33%) 이후 8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M1 잔액은 672조2000억 원으로 작년 9월 말에 비해 21.4% 늘었다.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과 늘어난 국내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기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