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건설이 토목공사를 수주한 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5일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을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공사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롯데건설이 수주한 경북지역 한 토목공사의 협력 업체가 비자금을 조성하고 롯데 측에 전달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해 롯데건설에 흘러간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