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석 한국표준연 책임연구원 “영국, 측정과정 오류” 사실 규명
2018년 개최되는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는 켈빈의 국제 표준이 새롭게 결정된다. 이를 앞두고 최근 10여 년간 전 세계 표준 선진국들은 더 정확한 켈빈 값을 구하기 위해 연구에 매달려 왔다.
영국과 프랑스의 국립표준연구소는 각각 볼츠만상수를 이용해 켈빈 값을 측정했고, 양측은 볼츠만상수가 100만 분의 3, 즉 0.000003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켈빈으로 바꾸면 0.001도 차이다. 이 때문에 어느 값이 더 정확한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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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구원은 “만일 영국과 프랑스의 이견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켈빈 국제 표준 논의가 2018년 총회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양국의 심판 역할을 수행하면서 세계적으로 국내 표준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신선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vami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