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
흔히 경찰을 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일하는 존재가 경찰이다. 특히 대한민국 경찰이 해야 할 일은 매우 다양하다. 불법시위 등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끊이지 않고 강력사건과 교통사고 등 생활치안의 수요가 엄청나다. 형사 고소사건이 일본의 60배 수준이고, 경찰서는 술 취한 사람들의 욕설과 폭력의 장소가 되어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치안 서비스는 예방 치안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 같은 경찰의 예방적인 역할을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 선진화의 척도는 공권력에 대한 인식에서 찾을 수 있다. 권위주의는 불식돼야 하지만 공권력의 권위마저 부정돼서는 안 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사회도 신뢰받는 경찰의 존재가 선진화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경찰 또한 국가관이 확실하고 역량 있는 젊은이들이 경찰의 길을 선택할 정도로 매력 있는 직업이 되어야 한다.
이 순간에도 국민의 곁에서 땀 흘리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들이 ‘국가와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희망의 새 경찰’로 튼튼히 뿌리내려 선진 사회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자.
허준영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