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마당’ 참여 초중고생, 스타 CEO들과 함께 어울려 일대일 멘토링-솔직 토크쇼 열려… “100대 기업 CEO 60%가 공학도”
17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주니어공학기술교실’에 참가한 이학성 LS산전 부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학생들과 함께 자가발전 손전등을 만들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7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5층 시진핑홀에서 열린 대중강연 ‘토크 투 CEO(Talk to CEO)에서 이현순 두산 부회장은 공학의 중요성을 이렇게 역설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강단에 선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공대 출신 기업인이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대중강연 ‘토크 투 CEO’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공학기술인과 초중고교 학생 및 일반인이 함께하는 대중행사 ‘공학한마당’의 한 섹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대중강연 ‘토크 투 CEO’, 전자기기의 작동원리를 배울 수 있는 교구를 공학기술인과 초중 학생이 함께 만드는 ‘주니어공학기술교실’, 공학도 출신 CEO와 한 테이블에 앉아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1미터 투 CEO(1m to CEO)’ 등으로 구성됐다. 사전 등록한 1700여 명의 초중고교생과 학부모가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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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 투 CEO’는 CEO 1명당 8명의 학생들이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신미남 두산퓨얼셀 사장은 “요즘 취미로 바이올린을 새롭게 배우는데, 잘 켜지 못한다고 내가 풀 죽고 부끄러워해야 하느냐”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소정 양(세종과학고 1학년)은 “뉴스에서 보지 못한 CEO의 진솔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등도 한자리에 참여했다.
오영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우수한 인력이 공대로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공학한마당 행사를 매년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