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차별 시정 요구 잇달아
로런스는 지난해 11월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으로 공개된 출연료 차별 문제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영화 ‘아메리칸 허슬’(2013년 작)에 출연한 그와 에이미 애덤스 같은 여배우는 영화수익의 7%를 받은 반면 비슷한 비중으로 출연한 브래들리 쿠퍼, 크리스천 베일, 제러미 레너 같은 남자 배우들은 9%를 받았음이 폭로됐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퍼트리샤 아켓이 정면으로 문제 삼은 데 이어 지난주에는 메릴 스트립도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그동안 침묵을 지켜 왔던 로런스까지 최근 창간된 인터넷 소식지 레니(Lenny)에 기고문 형태로 입을 연 것.
CNN과 가디언은 이 글이 여배우들에게 ‘더 이상 착한 소녀(nice girl)처럼 굴지 말라’고 촉구하는 선전포고문이나 다름없다고 13일 보도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