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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메르스 공식 종식 선언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판정을 받고 퇴원한 마지막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지 1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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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유전자 음성으로 확인됐던 환자가 다시 양성으로 전환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퇴원 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11일 오전 5시 30분쯤 발열,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진료를 받은 뒤 12시 15분경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
이 환자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앓아 면역체계가 약해 오랜 기간 양성과 음성 경계를 오간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의 메르스 관련 자료에 따르면 80번 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인 116일은 전 세계 최장기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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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에 입원해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 접촉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은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국내 메르스 사태는 29일 자정 종식될 예정이었으나, 양성 환자가 나오면서 미뤄졌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