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연말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경쟁 채비를 마쳤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LG전자의 ‘V10’과 애플의 ‘아이폰6S‘시리즈, 중저가폰 시장을 타깃으로 한 TG앤컴퍼니의 ‘루나’와 구글의 ‘넥서스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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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스마트폰 대전 라인업 완성
프리미엄폰·중저가폰 치열한 경쟁
삼성도 갤럭시S6 출고가 인하 맞불
연말 국내에서 대전을 벌이는 스마트폰 라인업이 완성됐다.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은 10월 국내에 새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에 나선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LG전자가 ‘V10’을 내놓은 가운데, 애플이 새 ‘아이폰’ 시리즈를 23일 선보인다. ‘루나’의 돌풍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중저가폰 시장에선 구글이 제조사와 손잡고 공개한 ‘넥서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 밖에도 제조사들은 기존 제품 출고가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동통신사들도 지원금을 높이며 가입자 모으기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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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구입을 고려하는 사용자들은 23일 정식 출시하는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주목하고 있다. 예약판매는 16일부터. 새 아이폰 시리즈는 손으로 누르는 강도를 감지해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3D터치’ 기능을 갖췄다. 카메라도 후면 1200만, 전면 5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했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16GB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6S는 92만원, 아이폰6S플러스는 106만원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가격 경쟁력 강화로 새 아이폰과의 경쟁 채비를 마쳤다. 먼저 LG전자는 그동안 ‘슈퍼폰’이라 알려졌던 V10을 8일 국내 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쟁력 높은 가격(79만9700원)이다. 디스플레이 상단에 직사각형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올린 듯한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기술’과 120도 화각의 전면 카메라 등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8월 내놓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로 경쟁에 나선다. 여기에 기존 제품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출고가를 최근 인하하면서 연말 대전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 중저가폰에선 새 ‘넥서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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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출시를 앞둔 제품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글의 새 넥서스도 그 중 하나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손잡고 새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의 레퍼런스폰(기준이 되는 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LG전자와 함께 ‘넥서스5X’를, 화웨이와는 ‘넥서스6P’를 공개했다.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와 지문인식센서 탑재 등이 특징. 그 중 넥서스5X는 현재 국내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구글스토어 판매가는 부가세와 배송료 등을 포함해 16GB 모델이 50만9000원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