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넥센 염경엽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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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서 연장전은 모두에게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가뜩이나 총력전을 벌이는데 연장에 접어들면 쓸 만한 카드가 점점 줄어든다. 올해는 포스트시즌 3경기 모두 1점차 승부에 연장전이 벌써 2차례나 나왔다.
12회까지 진행되는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포스트시즌에선 연장전이 15회까지 펼쳐진다. 15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다. 그 경기는 시리즈별로 최종전이 끝난 뒤 해당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개최된다. 단, 한 시리즈에서 2무승부 이상 발생할 경우에는 1일 이동 후 연전으로 거행한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연장전은 48경기가 나왔다. 준플레이오프(준PO) 14경기, PO와 한국시리즈 각 17경기씩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여기에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준PO 1차전이 추가됐다. 넥센은 7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연장 11회말 SK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극적인 5-4 승리를 거두고 준PO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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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트시즌은 연일 1점차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11일 열린 준PO 2차전에서도 연장전에 돌입할 뻔했다. 그러나 넥센이 8회초 1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두산이 3-2로 승리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