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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호재에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코스피, 1930선 회복

입력 | 2015-09-09 17:08:00


중국과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아시아 증시가 9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8% 가까이 급등하며 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6% 오른 1,934.20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3900억 원, 1500억 원어치 매물을 쏟아냈지만 기관 투자자가 약 520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증시는 전날보다 7.71% 올라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중국 증시도 2.29% 오르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증시의 동반 상승은 ‘중국발(發) 호재’로 간밤에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나란히 2% 상승한 영향이 컸다. 중국 정부는 약 700억 위안(약 13조 원) 규모의 추가 철도 건설도 발표했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의 추가부양 기대까지 더해져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증시의 급등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법인세 인하 공약의 영향이 컸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내년까지 법인세율을 3.3%포인트 이상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18770.51엔으로 마감했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