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수 일병 “아버지는 나의 전부”
어 일병은 7월 아버지가 B형 간염이 악화돼 간경화로 갑자기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간 이식 수술을 하면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에 자신의 간 이식을 결정했다.
어 일병은 부대의 허락을 받고 아버지가 있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자신의 간 기능 상태와 이식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정밀검사를 2차례 받았다. 수술 적합 판정을 받은 뒤 이식수술을 하는 데 8시간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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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일병은 “아버지가 위중한 상황에서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했을 뿐이다”며 “나의 전부인 아버지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