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9명 中에 강제송환… ‘중국인 겨냥 테러’ 첩보도 입수 “용의자, 낯선 언어로 전화 통화”, 현상금 3300만원… 몽타주 공개
이에 앞서 태국 경찰은 이번 용의자의 몽타주(사진)를 배포했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을 토대로 만든 몽타주 속 용의자는 텁수룩한 검은 머리에 안경을 쓴 젊은 남성이다. 경찰은 몽타주를 공개하면서 100만 밧(약 33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솜욧 뿜빤무앙 경찰청장은 “이번 폭탄 테러는 혼자 하지 않았다”며 “조직의 소행”이라고 강조했다.
폭발 직후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을 에라완 사원에서 태우고 도심 중앙공원에 내려줬다고 신고한 오토바이택시 운전사 까셈 뿍수완 씨(47)는 CNN과의 통화에서 “평범한 관광객처럼 침착해 보였고 전혀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지만 태국어나 영어가 아닌 낯선 언어로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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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가 일어난 에라완 사원 주변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번 테러에서도 홍콩을 포함해 중국인 5명이 숨졌다.
한편 폭탄 테러를 이유로 태국 여행 주의보를 발령한 나라는 총 23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