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 명문 사립 외국어고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수시는 19일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명문고 설립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17년 3월 학년당 8학급 200명 규모의 명문 사립외고 개교를 추진키로 했다. 설립 주체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다.
설립 장소는 여수산단 기업들이 운영하는 여도중학교. 여도중은 부지 5만6052m², 건물면적이 2만1115m²다. 여도중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어학실과 기숙사는 신축하기로 했다. 어학실 등 신축 비용 170억 원은 기업과 독지가의 후원을 받기로 했다. 연간 운영비 40억 원은 여수산단 기업과 협의해 마련키로 했다. 여수시는 이달 말까지 명문 외고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여수산단 기업 10여 곳과 간담회를 개최해 외고 설립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광중 여수시 관광문화교육사업단장은 “시민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가 외고 설립을 주도할 것”이라며 “외고 외에 일반계고, 특성화고 활성화를 위해 교육예산을 15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