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섬유개발硏 ‘하이브리드섬유’, 이르면 8월말 사업추진 여부 결정 슈퍼섬유 등 기업 설명회 활발… 5년내 ‘창조 섬유기업’ 100곳 육성
17일 대구 서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슈퍼섬유융합소재센터에서 한 연구원이 고강도 고탄성 아라미드 원사(실)를 살펴보고 있다. 센터는 이 원사로 자동차 외장재 등 산업용 시제품을 연구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내년부터 2020년까지 2200여억 원을 들여 철강과 전자통신 스포츠레저 건축자재 등의 신제품과 기술을 개발한다. 산업용 섬유 기반을 확대하고 수입 대체 효과를 높이는 게 목표다. 대구시 관계자는 17일 “미국 유럽 등 섬유 선진국의 산업용 제품 비중이 60% 이상”이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40%를 넘어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대구 경북의 산업용 섬유업체는 2006년 246개에서 지난해 336개로 늘었다. 전체 2700여 개 가운데 12%를 차지한다. 연구원은 산업용 섬유 생산 비율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슈퍼섬유와 하이브리드섬유 개발 방향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원 대상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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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개발연구원은 2020년까지 창조 섬유기업 100개도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섬유 외에 다른 업종과 융합한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자금과 협력업체 연결, 사업 타당성 평가,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융합지원센터도 설치했다.
다이텍연구원(대구 서구)과 한국패션산업연구원(대구 동구)은 최근 산학협력 기술개발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1년간 신소재와 염색 및 가공기술 등 15개 과제를 수행해 특허출원 6건 등의 성과를 냈다. 상당수 참여 기업은 수출 판로 확보와 매출 증가,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대구시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은 2010년부터 ‘모든 산업에 섬유를 입히자’를 목표로 슈퍼섬유 융합제품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신제품 39건을 비롯해 기반 구축 10건, 소재기술 5건 등 총 54건의 슈퍼섬유 융합 기반의 성과를 냈다. 2010∼2015년 관련 매출액은 2450억 원, 수출은 1억2200만 달러(약 1440억 원), 신규 고용은 330여 명이다.
문혜강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최근까지 슈퍼섬유 융합소재 개발과 기반 구축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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