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 파푸아서 산에 충돌”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듯
수프라세티오 항공교통국 사무국장은 이날 오후 비행 도중 실종된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 프로펠러기 ATR42-300기의 동체를 도착 예정지인 파푸아 주 중동부 옥시빌 인근 산악지대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옥시빌에서 24km 서쪽에 위치한 옥바페 주민들이 비행기 한 대가 낮은 고도로 비행하다 산에 충돌하는 것을 봤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2시 22분 파푸아 주의 주도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뒤 2시 55분경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후 3시 5분경 옥시빌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사고기에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해 49명의 승객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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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고기에 한국인이 탑승했는지 확인 중이다. 양용현 부영사는 16일 밤 본보와의 통화에서 “탑승객의 국적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발표된 승객 명단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파푸아 주에는 한국 원목회사들이 있으나 한국 직원이 사고기에 탑승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