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시장서 21.3% 점유, 中화웨이 9% 차지… 3위에 올라
1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북미를 뺀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애플 텃밭’인 북미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2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출시한 지난해 2분기(4∼6월) 애플을 밀어내고 북미 시장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다시 4분기 연속 2위에 머무르고 있다.
전체 시장점유율에서도 21.3%로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4월 전략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6’ 시리즈가 출시됐음에도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유럽, 아프리카·중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 분기보다 점유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역별 시장점유율이 줄어들기는 애플 역시 마찬가지.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던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많은 ‘플레이어’들에 의해 쪼개지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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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6엣지플러스’로 북미 시장 1위에 재도전한다. 하지만 애플도 이르면 9월 9일 ‘아이폰6S’ 시리즈를 공개하고 출시할 계획이라 3분기(7∼9월)에도 북미 시장 1위 탈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