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의원 10% 청년 공천 제안에 與 "숫자 발표 의미 없다"

‘국회의원 10% 청년 공천’

'국회의원 10% 청년 공천'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지난 9일 국회의원 10%를 청년으로 공천하는 '청년후보 1·2·3 공천할당제'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9일 구두논평을 통해 "10% 숫자(비율)를 발표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의미 있는 혁신안이라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국회의원 청년 공천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층을 대변할 수 있는 제도, 투명성, 경선방법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이날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 10%, 광역의원에 20%, 기초의원에 30% 이상을 청년 후보에 공천 할당하는 '123공천 할당제'를 제안했다.

만 29세는 20%, 만 35세는 17%, 만 42세는 15%의 가산점을 줘 청년 세대별로 가산점을 차등적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는 젊은 일꾼을 과감하게 수혈하는 방법이며, 청년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수가 낮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야당 혁신위의 발표는 자칫 정치를 하고자 하는 청년층을 호도할 수 있으며 건강하고 실력 있는 정치인 양성보다는 정치꾼을 양성할 수 있다"며 "숫자를 발표하기 전에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깊이있게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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