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지진희-김현주, 박서준-황정음, 유아인-신세경, 이동욱-정려원( 맨 위쪽부터).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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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스타들의 키워드는 ‘랑데부’다. 무려 네 쌍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2년 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재회하며 안정적인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연기자 지진희와 김현주는 22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주말극 ‘애인있어요’에서 11년 만에 만난다. 2004년 SBS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 출연한 이들은 새 드라마에서 기억을 잃은 여주인공이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3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이복 쌍둥이 남매로 출연한 박서준과 황정음은 6개월 만에 다시 수목드라마를 책임진다. 9월16일 첫 방송을 앞둔 로맨틱 코미디 ‘그녀는 예뻤다’에서 한결 가벼워진 캐릭터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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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시절 만나 스타덤에 올라 재회하는 커플도 있다. 이동욱과 정려원이다. 데뷔 초반인 2003년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 조연으로 출연한 두 사람은 12년 만에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풍선껌’의 주인공이 돼 결핍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을 통해 서로의 연기 스타일을 경험하고 신뢰를 쌓은 것이 이들 커플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전작에서 보여준 화학작용이 강렬할 경우 그 잔상을 지우고 새로운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게 과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