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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심학봉 의원 성폭행의혹 재수사 의지…‘베테랑 검사’ 투입예고

입력 | 2015-08-05 18:20:00

사진제공=심학봉 의원/동아DB


대구지방검찰, 심학봉 의원 성폭행의혹 재수사 의지…‘베테랑 검사’ 투입예고

검찰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심학봉 의원(구미갑)에 대해 재수사할 방침이다.  
 
대구지검은 5일 경찰에서 사건이 송치되는 대로 공무원 범죄 전담 수사부인 형사1부(부장검사 서영민)에 배당하고 베테랑 검사들을 투입해 철저한 수사를 할 방침이라고 재수사 의지를 전했다.  

이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의문점이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심 의원과 신고를 한 40대 보험설계사 A씨(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심 의원과 A씨 사이에 강압적인 성관계 여부, A씨의 진술 번복 과정에서 회유나 협박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4일 심 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2차 조사에서 신고내용을 번복했다. 그는 2차 조사에서 “성관계한 것은 맞지만 온 힘을 다해 거부하지는 않았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심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심 의원의 일정에 맞춰 3일 오후 9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비밀리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심 의원의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5일 사건을 검찰에 넘긴다고 전했다.

한편, 심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3일 새누리당을 자진 탈당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검찰 심학봉 성폭행의혹 재수사. 사진=검찰 심학봉 성폭행의혹 재수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