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앞을 제대로 보지 않는 운전 행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과 졸음운전이 그 뒤를 이었다. 휴가철인 7, 8월에 사고가 늘어났고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가 가장 많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4년까지 전국의 고속도로에서는 1만 2499건의 사고가 나 1478명이 죽고 6734명이 다쳤다. 1년이면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296명이 죽고 1347명이 다치는 셈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전방주시태만이 25%로 가장 많았고 과속이 22%, 졸음운전이 20%였다. 이들 세 개 요인만으로도 전체 사고의 6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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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많은 곳으로는 경부고속도로가 꼽혔다. 경부고속도로는 사고발생 건수(2485건), 사망자 수(294명), 부상자 수(1623명) 모두 가장 많았으며 2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사고와 사상자를 냈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사고건수(1070건)와 부상자 수(611명)에서 뒤를 이었으며 서해안고속도로는 사망자 수(142명)가 경부고속도로 다음으로 많았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