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가로 경제살리자]
이달 6일에는 SK네트웍스 문종훈 대표를 비롯한 SK의 주요 경영진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한국 세일즈’를 펼쳤다.
메르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외국인 관광객 급감 등 내수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에 나선 것이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의 메르스 사태는 한국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전 국민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대부분 진정된 상태”라면서 “이미 한국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관광업계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찾아올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문 대표 일행의 설명으로 런민일보, 환추시보, 바이두 등의 경영진으로부터 “양국이 그동안 보여준 협력관계에 맞게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SK는 또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전 구성원이 헌혈에 참여하고, 회사는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수만큼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는 메르스 극복 행사를 열었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하루 빨리 메르스가 종식되고 경제에 활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같은 대책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6월 세종시에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SK는 지난해 6월에는 단기간에 100억 원을 집중적으로 풀어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나선 바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100억 원어치의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들이 주말이나 휴가 중 국내 관광과 전통시장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