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안전보장이사회, 사무국, 신탁통치이사회, 국제사법재판소 등과 더불어 유엔의 6대 핵심기관 중 하나인 ECOSOC의 의장직을 한국인이 맡는 것은 처음이다. 오 대사 이전에 유엔 6대 핵심기관의 장을 맡은 한국인은 2001년 제56차 유엔총회 의장을 맡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와 반기문 현 유엔 사무총장이 있다.
임기 3년의 54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ECOSOC는 유엔의 경제 사회 개발 이슈를 다루고 산하 28개 기구를 총괄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ECOSOC 의장단은 유엔의 5개 지역그룹을 대표해 의장 1명, 부의장 4명으로 구성된다. 아시아를 대표해 오 대사가 의장을 맡고, 부의장국은 아르헨티나(중남미), 짐바브웨(아프리카), 스위스(서유럽), 에스토니아(동유럽)이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