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LG 양상문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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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선발 제외 KIA, 반가운 우천순연
근육통 소사 등판 어려운 LG도 반색
결국 언젠가는 해야 될 경기가 나중으로 미뤄졌을 뿐이지만, 그래도 당장은 우천순연이 반갑다. 15일 광주에는 오후 2시부터 꽤 많은 양의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내야에 물이 고이기에 충분한 수량이었다. 비가 그쳐 KIA 선수단이 훈련을 시작했지만, 오후 4시30분쯤 또 비가 퍼부었다. 결국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우천순연이 결정됐다.
5연패의 수렁에 빠져있었던 KIA는 비가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에이스 양현종이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이날 LG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하루 더 시간을 번다고 해서 나쁠 일은 없다. 게다가 마무리 윤석민은 14일 연장 11회 혈전 속에 1.2이닝(35구)을 던져 이날 등판이 어려웠다.
무엇보다 개막 이후 전 경기에 출장했던 외국인타자 브렛 필이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있었다. 필은 피로누적에 따른 체력저하로 대타로 대기할 계획이었다. 김주찬까지 선발에서 빠진 탓에 KIA는 1번 신종길∼2번 박기남∼3번 김민우∼4번 나지완∼5번 이범호∼6번 김다원∼7번 백용환∼8번 김호령∼9번 강한울로 ‘힘겹게’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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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