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포 허예림 리듬체조 출전… 아버지는 1989 겨울대회 한국대표 여동생도 다음 대회 참가 가능성 커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캐나다 리듬체조 대표로 출전한 허예림(가운데)과 아버지 허정우 씨(왼쪽), 동생 유림 양. 하여주 씨 제공
6세 때 캐나다로 간 허예림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했다. 방과 후 취미 활동으로 하다 국가대표까지 됐다. 하지만 유니버시아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9월에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토론토대에서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기 어려워 리듬체조를 그만두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신 2년 뒤 타이베이(대만) 대회에는 동생 허유림(16)이 출전해 ‘유니버시아드 3부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언니보다 6개월 늦게 리듬체조를 시작한 동생도 이미 국가대표에 뽑혔다. 두 딸과 함께 광주에 온 어머니 하여주 씨(46)는 “애들이 아버지의 운동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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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