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손담비. 동아닷컴DB
‘섹시퀸’ 손담비가 처절하게 망가진 캐릭터로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화요드라마 ‘유미의 방’의 여주인공 방유미로 열연 중인 손담비는 예쁜 얼굴을 포기한 노 메이크업에 몸을 아끼지 않는 굴욕 캐릭터로 30대 싱글녀의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올해 2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보여준 철부지 부잣집 딸이 손담비 연기 변신의 시작이었다면, ‘유미의 방’은 그 정점을 찍을 기세다.
패션잡지 에디터로 등장하는 손담비가 집안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선보이는 반전의 패션 감각과 헤어스타일, 패션 아이템 등은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면서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미의 방’의 한 관계자는 “평소 연예계 패셔니스타인 손담비가 드라마에서도 패셔너블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패션·뷰티업계의 PPL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주 시청층이 20~30대 여성인 만큼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