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든.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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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경험·신속한 이적 낙점 이유
대만서 방어율 3.02 구위 유지 미지수
SK가 팔목 골절로 퇴출시킨 트래비스 밴와트의 대체 용병으로 좌완투수 크리스 세든(32·사진)을 선택했다. 9일 SK는 연봉 15만 달러에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SK가 세든을 낙점한 2가지 이유는 경험과 시간 때문이었다. 일단 2년 전 SK에서 187.1이닝을 던져 방어율 2.98, 160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왕(14승6패)에 오른 적응력을 평가했다. 아울러 세든이 대만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에서 뛰고 있었기에 계약이 용이한 점도 작용했다. 당장 선발투수가 급했던 SK는 미국에서 마음에 드는 선수가 나오지 않자, 진상봉 스카우트팀장을 대만에 보내 세든과 접촉했다. 대만은 월 단위 계약을 하고 옵션에 한국, 일본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면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해주기에 이적이 신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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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SK 김용희 감독은 “구위가 떨어졌다는 얘기가 있지만 비디오를 봤는데 좋아지고 있다고 봤다. 몸 상태를 보고 선발, 불펜 중 쓰임새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선발이 우선이겠지만, 정우람을 제외하면 팀에 좌완 불펜이 빈약해 불펜 기용도 가능하다.
대구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