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복면가왕’과 ‘진짜 사나이’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진가를 재확인하며 인지도를 높인 스피카 김보아, 작곡가 돈스파이크, 가수 슬리피.(맨 왼쪽부터)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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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 출연의 ‘플러스알파’ 효과
스피카 김보아 ‘복면가왕’ 출연 화제
‘진사’ 돈스파이크·슬리피도 큰 인기
가창력 재조명·이미지 변신 등 효과
인기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가창력을 재조명받거나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등 가수들이 기대 이상의 ‘플러스알파’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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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무한도전 가요제 2015’에 출연한 밴드 혁오는 가요제가 시작하기 전부터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이들은 ‘무한도전’ 출연한 후 ‘와리가리’ ‘후카(Hooka)’, ‘위잉위잉’ 등이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는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와 언터쳐블 슬리피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친근함과 강인한 이미지를 동시에 얻는 데 성공했다. 과거 생계유지 사유로 군대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돈스파이크는 다소 투박스러운 외모가 주는 비호감의 이미지를 ‘진짜 사나이’로 완전히 벗었다. 오히려 다소곳한 말투와 큰 체격에서 묻어나는 우직한 의지력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슬리피는 왜소한 체격과 달리 강인해 보이는 정신력으로 ‘슬좀비’라는 별명을 얻으며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진짜 사나이’에서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는 반전의 모습을 보고 여성 팬들은 물론 호감을 가진 남성팬들도 많이 늘어났다”면서 “최근 출연한 ‘라디오스타’와 ‘SNL 코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의 출연 제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