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14년대비 0.7% 상승… 가뭄에 파 92%-배추 91% 올라
2일 통계청이 내놓은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0.7% 올랐다. 5월(0.5.%)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담뱃값 2000원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0.58%포인트)를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지난해 12월(0.8%) 이후 0%대를 유지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는 교통 부문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주택·수도·전기·연료(―1.1%), 오락·문화(―0.9%) 등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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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후반부로 갈수록 국제유가 상승 등의 요인에 따라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국제 유가와 여름철 자연 재해 등 물가 변동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특히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과 전기요금 누진세 완화 등을 통해 체감물가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