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모델하우스를 찾는 관람객이 줄고 많은 현장들이 분양을 연기했다. 연기된 물량이 더해져 7월 분양 시장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장은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이른바 ‘빅4’ 지역이다.
이 지역 대부분 현장은 분양만 하면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최근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이 161대 1로 지난 2006년 판교신도시 이후 가장 높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5년 하반기(7~12월)에 수도권 4대 신도시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15단지 1만3715가구이다.
위례신도시는 하반기에 한곳만 분양예정이다. 하남권역에 군부대 이전문제로 택지 조성 공사가 늦어지면서 신규 분양은 2018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보미종합건설은 위례신도시 C2-1블록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5층 4개동에 전용 96㎡, 131가구로 구성된다. 친환경 보행로인 ‘휴먼링’안에 위치하며 위례~신사선의 위례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하반기에 4단지 395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 짓는 ‘더샵 센트럴포레’를 7월 초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73~101㎡ 487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과 인접한 서울 생활권 입지다. 9월에는 550가구의 ‘미사강변대원칸타빌’이 공급되며 12월에는 735가구의 ‘신안인스빌’이 분양 예정이다. 10월에는 LH의 59~84㎡, 655가구가 공공 분양한다.
광교신도시에선 하반기에 3단지 349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광교신도시 C4블록에 짓는 ‘광교 더샵’을 7월에 분양한다. 지상 35층~49층, 7개 동, 총 962가구다. 광교호수공원이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 B3~4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를 7월에 분양한다. 지상 4층에 B3블록에는 전용 84~273㎡ 317가구, B4블록에는 전용 111~164㎡ 259가구가 들어선다. 전 가구에 테라스를 적용하고 1층 일부 세대에는 지하층을 제공한다. 중흥건설은 C2블록에 짓는 중흥S클래스를 이르면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10개동에 84~163㎡, 2231가구에 달한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동탄2신도시 전경 (자료: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