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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지도’ 등장, 공포 ↑…메르스 바이러스 뭐길래? 사스의 사촌뻘, 감염방식 ‘진화中’

입력 | 2015-06-03 12:30:00

메르스 지도. 사진 =동아일보DB


‘메르스 확산 지도’ 등장, 공포 ↑…메르스 바이러스 뭐길래? 사스의 사촌뻘, 감염방식 ‘진화中’

메르스 지도

복지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병원 공개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감염 환자들이 거쳐 간 전국 병원을 공개했다고 주장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IT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는 웹 페이지 전면에 전국 지도를 올려 메르스 환자가 진료 또는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격리된 병원을 공개했다.

이 지도에 따르면, 공개된 메르스 병원 수는 14곳으로 전날 보건당국이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간 것으로 밝힌 병원 수와 일치한다.

현재 정보의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증빙 가능하거나 언론에 보도된 자료만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한 이메일 접수를 받고 있다. 사실이 아닌 루머일 경우 다른 누리꾼들이 신고할 수 있으며 5번 이상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정보를 삭제할 방침이다.

관리자는 해당 사이트에 “이 사이트는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병원 정보는 격리 및 방역이 가능한 병원들이므로 해당 병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경로를 보시길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한편 메르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메르스 바이러스가 세상에 알려진지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정보가 부족하면서 공포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근 발표된 메르스 관련 논문이 주목받고 있다.

스 탠리 펄먼 미국 아이오와대 교수와 알리무딘 줌라 영국 칼리지런던대 교수 등은 의학전문지 ‘랜싯’ 3일자 온라인판에 ‘메르스’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저자들은 논문에서 “지식의 부재가 메르스 바이러스의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을 저해한다”며 “과학자들은 혹시 모를 팬데믹(대유행)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동아일보DB


메르스를 일으키는 메르스 바이러스는 28∼32kb(킬로베이스·염기 하나가 1b) 정도의 짧은 리보핵산(RNA) 단일 가닥을 유전체로 갖고 있다. 2002∼2003년 중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원인 바이러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코로나바 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인 만큼 돌연변이가 일어날 확률도 그만큼 높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처음 박쥐와 낙타 등 동물에 살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람에도 감염될 수 있도록 돌연변이가 일어났고, 이후 사람 간 감염도 가능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람 사이의 전염 경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재채기 등에 의한) 침방울이나 환자와 직접 접촉할 때 전염된다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공기를 통한 전염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메 르스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메르스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배양한 세포나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면역 관련 물질인 ‘인터페론’의 몇 종류나 약물이 메르스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을 뿐이다.

현재 WHO와 미국 CDC 등은 몇 가지 예방책만 제안하고 있는 정도다. 환자의 보호자와 의료진의 경우 환자 근처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실에서는 가운과 장갑을 착용해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것 등이다. 또 공기 전염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메르스 환자가 있는 병실의 기압을 주변보다 낮게 유지해 공기가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거나 병실의 공기를 필터링하는 방법도 있다. 한편 WHO에서는 낙타를 다루는 농장과 도살장 근로자, 수의사의 경우에는 특히 개인위생을 잘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메르스 지도. 사진 =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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