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비트 ‘차지HR’
지난달 말 국내 시장에 나온 핏비트의 웨어러블 기기 ‘차지HR’. 핏비트 제공
건강관리 및 피트니스용 웨어러블(wearable·입을 수 있는) 기기 브랜드 핏비트(Fitbit)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차지HR’는 24시간 실시간 심박수를 측정해 주는 ‘퓨어펄스(PurePulse)’ 기능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기존에 사용해야 했던 번거로운 가슴 띠 대신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심박수를 측정해 준다.
LED로 혈류량 분석… 심박수 이해하는 기기
운동 시 심박수는 3구간으로 나뉜다. 최대 심박수를 100%로 놓았을 때 심박수 50∼70%는 ‘지방 연소 구간’, 70∼85%는 ‘심장 강화 구간’, 85∼100%는 ‘최대 심박 구간’으로 구분된다. 지방 연소 구간에서의 운동은 지방 연소를 활발히 하고 지구력을 높인다. 심장 강화 구간에서는 유산소 기능을 증진시켜 심장 건강을 강화한다. 최대 심박 구간에서는 무산소 능력을 강화한다. 차지HR를 통해 운동 시의 구간별 심박수도 체크할 수 있다.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운동 목표와 체력에 맞게 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운동 효율을 극대화한다.
‘안정 시 심박수’는 심혈관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기능하고 있는지, 즉 전반적인 건강 지표를 보여 주는 중요한 단서다. 안정 시 심박수가 낮을수록 심혈관이 튼튼하다는 의미다. 차지HR는 안정 시 심박수를 핏비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일일, 주간, 월간, 연간 그리고 분기별(3개월)로 보여 줘 건강 상태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휴대전화 내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활용해 지도에 이동 경로를 기록해 넣을 수 있는 ‘모바일 런’ 기능은 야외 운동을 즐기며 자신의 운동 경로를 조회하기에 유용하다. 또 차지HR 옆면 버튼을 누르면 운동한 시간을 별도로 기록할 수 있는 ‘운동 모니터링’ 기능이 활성화된다. 조깅, 하이킹, 사이클링 등 운동별로 기록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기록된 정보는 온라인 모바일 대시보드를 통해 운동 시간, 구간별 속도, 걸음 수, 이동 거리,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등으로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차지HR는 완전 충전까지 30∼4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5일가량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는 물론 윈도까지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사용 가능하다. 컬러는 검정과 자두색, 사이즈는 스몰(S)과 라지(L) 두 가지다. 가격은 19만9000원.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