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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아프리카TV를 통해 심경을 전하는 인터뷰를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홍콩 현지에서는 13년 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하고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유승준의 인터뷰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유승준은 등장과 동시 "무슨 말을 먼저 드려야 할지 솔직히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90도로 허리를 숙인 뒤 무릎을 꿇었다. 유승준은 줄곧 울먹이는 목소리로 1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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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은 "솔직히 용기가 안 났고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을만한 마음의 준비가 안 됐었다. 또 작년까지는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잘못은 제가 해놓고 마치 제가 억울한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우치고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지금 와서 이러는 것은 돈 때문'이라는 일부 누리꾼의 반응에 "절대 돈 때문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스무살 때부터 내 부모님을 내가 모셔왔다. 절대 돈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비자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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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일 유승준은 자신의 웨이보(SNS)를 통해 "아직 아쉽고 답답하지만 짧은 시간만이라도 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