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대학입시 빌미로 수뢰 혐의
국가대표 선발과정 등에서 추문이 끊이지 않았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의 병폐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국가대표 선발과정과 대학입시를 빌미로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현 대한수영연맹 이사 김모 씨를 구속했다. 한때 국가대표 소속 선수 전원이 김 씨가 운영하는 사설 클럽에서 배출되는 등 김 씨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서 자신이 쌓아온 경력과 지위를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 대학 입시에 개입해준다는 명목으로 학부모들에게서 돈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혐의를 잡고 내사를 시작한 경찰은 김 씨가 학부모 회유 등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하자 결국 8개월 만에 구속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