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병규. 스포츠동아DB
NC전 홈런 포함 최근 5경기중 4경기 멀티안타
LG ‘빅뱅’ 이병규(32·7번)의 방망이가 점점 살아나면서 팀 타선에도 생기가 돌고 있다.
이병규는 26일 마산 NC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홈런 1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7-6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5경기 중 무려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아직은 명함을 내밀기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지난주까지 바닥을 헤매던 타율도 0.232(69타수 16안타)로 올랐다.
이병규는 시범경기까지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목 통증이 생겨 KIA와의 개막 2연전에 결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목을 다친 이후로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1할대 타율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4번타자인 내가 번번이 찬스를 끊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16일 잠실 KIA전에서 3점홈런을 포함해 시즌 첫 멀티히트와 4타점을 올린 이후로 감각과 자신감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빅뱅’ 이병규가 꾸준히 타선의 중심을 잡으면서 LG도 반등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