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원자력협정 타결]한국과 다른 일본 잇단 사고로 20조원짜리 시설 못써… 실제론 경제성 없는 ‘반쪽 재처리’
일본의 첫 상업용 재처리 시설인 롯카쇼 촌 시설 전경. 이 시설은 잦은 방사능 누출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아사히신문 제공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전폭적인 농축 및 재처리 권리를 인정받은 것은 냉전 시대 상황과 기술 선진국이라는 일본의 특성이 상승 작용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처럼 ‘핵무기 없는 세상’을 표방하는 미 행정부라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는 평가가 많다.
일본은 1956년 원자력 개발 장기계획에 따라 ‘고속증식로 개발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플루토늄 연료 이용’ 목표를 일찌감치 세웠다. 여기에 동북아 핵심 우방인 일본 경제를 부흥시켜야 한다는 미국의 판단이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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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