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2’의 한 장면.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왼쪽)와 크리스 햄스워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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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후광효과에 주연배우 내한행사까지
“기대감 높으면 실망 커진다” 흥행 우려도
거품일까 열풍일까.
23일 개봉하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을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가깝게는 주연배우들의 내한 행사부터 멀게는 섣부른 흥행 예측까지 쏟아지면서 연일 이슈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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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 속에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다. 정점은 17일로 예정된 배우들의 내한 행사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등이 한국을 찾는다. 팬들이 이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대화의 무대까지 마련했다.
열기가 고조되면서 일부에선 ‘어벤져스2’가 대박 흥행을 예약한 듯, 근거 없는 전망까지 내놓는다. 마침 비슷한 시기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다는 점도 힘을 보탠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거품’이라는 시선도 보낸다. 사전 기대가 높으면 개봉 이후 관객의 실망 역시 커질 우려가 있고, 스타의 내한이 반드시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앞서 여러 차례 증명된 탓이다. 국내 배급사들의 소극적인 대처도 ‘어벤져스2’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어떻게든 ‘어벤져스2’와 개봉이 겹치지 않도록 연초부터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인 탓이다. 심지어 개봉을 확정한 영화가 난데없이 시기를 연기하기까지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