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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측, 원탁회의 불참 의사 밝혀…‘문재인과 앙금 때문에?’

입력 | 2015-03-31 19:24:00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다음달 2일 저녁 전직 당 대표급 인사들과 첫 원탁회의를 열고 4·29 재·보궐선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참석 대상은 이해찬 문희상 정세균 김한길 박지원 박영선 안철수 의원 등이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 측은 “당일 오후 늦게 지방대 특강이 예정돼 있어 현재까진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불참을 두고 당내에선 당대표 경선과 당직 인선 과정에서 생긴 문 대표와의 앙금 때문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탈당한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이 출마한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은 호남 지지층 동원이 필요해 박 의원의 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 박 의원이 선거 지원에 선뜻 나서지 않는 방법으로 문 대표의 애를 태울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박 의원 측은 “오래 전부터 예정된 지방대 일정을 소화하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의원은 앞서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문 대표가 2주 전쯤 지원을 요청했지만 지금 당장 내가 나설 뭔가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선거 때만 되면 호남에 손 내밀고, 끝나면 털어버리는 일이 반복되니 근본적으로 신뢰가 쌓이지 않는 것”이라며 친노 진영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