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39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퍼시픽 디비전 우승을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모다 센터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스티븐 커리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33득점, 10도움으로 맹활약한데 힘입어 포틀랜드를 122-108로 꺾었다. 안드레 이궈달라는 21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58승 13패를 기록하며 서부콘퍼런스 1위를 굳게 지킨 골든스테이트는 1975~1976시즌 이후 39년 만에 디비전 정상을 차지했다. 퍼시픽 디비전 2위인 LA 클리퍼스(46승 25패)와의 승차는 12경기다. 골든스테이트는 1975~1976시즌 당시 59승 23패를 기록했다. 최근 서부콘퍼런스 2위인 애틀랜타가 고전하고 있어 콘퍼런스 1위도 가시권에 있다. 포틀랜드는 대미언 릴라드가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라마커스 알드리지, 니콜러스 베이텀 등 주전들의 부상 공백이 컸다. 포틀랜드는 2014년 10월 14연패를 기록한 이후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밀워키는 버저비터 한방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밀워키는 미국 위스콘신 주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크리스 미들턴의 3점 슛으로 마이애미를 89-88로 제압했다. 이전 경기까지 6연패를 당했던 밀워키는 모처럼 승리를 거둬 동부콘퍼런스 6위(35승 36패) 자리를 지켰다. 밀워키는 4쿼터 종료 12초 전 에르산 일리야소바의 자유투로 86-88로 따라간 뒤 마이애미의 실책으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미들턴은 코너에 몰린 자자 파출리아가 3점 슛 라인 밖으로 빼준 패스를 그대로 림에 꽂아 넣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