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광공업생산은 작년 12월보다 3.7% 감소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10.5%) 이후 6년 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월 전체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1.7% 줄어 2013년 3월(―1.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1월 산업지표에서는 소비와 투자가 모두 좋지 않았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함께 감소해 전월보다 3.1% 줄었고 설비투자는 자동차, 일반기계류 등에서 감소해 7.1% 하락했다. 다만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한 달 전보다 6.1% 증가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