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강한나가 영화 ‘순수의 시대’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에 나서 호평을 받고 있다. 순수와 섹시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이 궁금해진다. 사진제공|화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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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순수의 시대’ 3월5일 개봉
신하균·장혁·강하늘과 파격 노출
순수와 도발 넘나드는 반전 매력
독립영화로 다져진 연기력도 호평
‘제2의 은교’ 혹은 그 이상이다.
신예 강한나(26)가 파격적인 모습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3월5일 개봉하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제작 화인웍스)가 그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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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강한나는 20여편의 독립·단편영화를 거쳐 지난해 ‘우는 남자’, ‘동창생’ 등에 참여했다. 상업영화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한나는 100여명이 몰린 ‘순수의 시대’ 여주인공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배역을 따냈다. 안상훈 감독은 “사극과 어울리는 동양적인 외모에 변화무쌍한 상황마다 개성을 바꿀 수 있는 연기자를 찾았다”며 “여러 독립영화 경험으로 쌓은 연기력도 눈여겨봤다”고 강한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건국 초기가 배경이다. 왕 이성계의 신임을 받는 장군(신하균)과 왕의 아들(장혁) 그리고 왕의 사위(강하늘)가 제 각각의 사연으로 기녀 가희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강한나가 연기하는 가희는 과거 상처를 안고 복수에 나서는 비극적인 인물로 이야기의 반전을 주도한다.
심지어 신하균과 장혁, 강하늘까지 세 배우를 동시에 상대하며 이야기를 설계하는 역할도 맡았다. 세 남자배우들의 개성에 맞춰 순수한 매력과 도발적인 모습, 음모술수로 무장한 ‘3색의 반전 이미지’로도 더욱 주목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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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는 “세 남자배우와 강한 장면을 연기하면서 단순한 베드신이 아닌 순수한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다”면서 “감정의 교감을 베드신으로 표현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감정이 스크린에 잘 드러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