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보고서 “성과압박-수요예측 실패 원인”
한국의 공공 연구개발(R&D)이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관리 부실과 성과 압박, 수요 예측 실패로 질적으로는 저하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공공 R&D, 창조적 혁신의 주체인가? 대상인가?’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공공 R&D는 전체 R&D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공 및 민간 R&D 투자 규모는 2002년 17조3000억 원에서 2012년 55조5000억 원으로 늘어나 양적으로 급격히 팽창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중(4.36%)은 2012년 기준 세계 1위 수준이다.
하지만 공공연구기관 R&D의 생산성은 2012년 기준 1조 원을 투입할 때 132억 원의 기술료 수입이 발생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그마저 2007년의 168억 원보다 낮아진 것이다. 또 기술경쟁력 개선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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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